슈퍼매치 앞두고 수원은 홈에서 또 패배, 숙제가 반복 됐다
입력 : 2020.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삼성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터닝포인트 마련에 실패했다.

수원이 라이벌인 FC서울전을 앞두고 홈경기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28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상주상무에 0-1로 패했다. 지난 경기서 대구FC에 패했던 수원은 상주에도 패하며 연패가 이어졌다.

수원은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임했다. 이날 수원이 시도한 슈팅은 10개가 넘었다. 대패를 당했던 대구전(7개)이나 가장 최근 이겼던 성남FC전(9개), 4골을 주고받은 강원FC전(4개)과 비교해 더 적극적인 공격 시도였다. 만약 경기 시작과 함께 골대를 강타했던 명준재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흐름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수원이 골대 불운을 곱씹을수록 슈퍼매치를 앞둔 불안감은 커진다. 안방에서 강점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크다.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은 수원의 홈경기로 펼쳐진다. 그런데 올해 수원의 홈 성적이 순탄치 않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총 6경기를 치러 한 번 이겼다. 가장 최근 3경기에서는 승리가 없다. 이날도 무승부라도 했어야 할 경기를 종료 4분을 버티지 못해 패했다.

안그래도 수원은 서울에 갚아줄 것이 많다. 2015년 4월 이후 슈퍼매치에서 승리가 없는 수원이다. 무승이 어느새 16경기로 늘어났다. 안방에서 설욕하는 것이 팬들의 바람인데 올해 홈경기 행보는 기대감을 낮춘다. 서울도 올해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어 수모를 풀절호의 기회인데 승리에 대한 확신을 스스로 가지지 못하는 수원이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흐름도 사뭇 달라졌다. 수원은 연패가 쌓인 반면 서울은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연패를 탈출했다. 라이벌전이 분위기와 상관없는 결과가 자주 나온다지만 수원의 슈퍼매치 열세와 홈경기 부진은 여러 고민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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