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 ''선수들, 경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해야''
입력 : 2020.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과거 새미 소사(51)와의 홈런왕 경쟁으로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마크 맥과이어(56)가 후배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할 것을 주문했다.

7월 1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지난 24일 KLAC-AM radio에 출연한 맥과이어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날 맥과이어는 "2020 시즌에 임하는 메이저리그 30개 팀의 모든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맥과이어가 예시로 든 것은 1918년 있었던 스페인 독감이었다. 1918년부터 1919년까지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은 약 5억 명이 감염되고, 최대 5,0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최악의 범유행 전염병(Pandemic)이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은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약 1,030만 명의 확진자와 50만 명(7월 1일 오전 9시 기준)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맥과이어는 "과거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 1918년에도 모든 선수들이 감염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몇몇만 걸렸을 뿐이었지만 (선수들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때는 분명 독감이었지만 우리는 현재 독감보다 더한 것을 마주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발표한 코로나 19는 관련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선수 외의 구성원들은 모두 벤치에서나 불펜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재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가이드라인 역시 2세 이상이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간에 6피트(약 1.8m) 거리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 중에도 타자, 포수 그리고 심판이 있는 홈플레이트, 타자가 진루 시 상대 야수와 접촉할 수 있는 베이스에서 선수들이 코로나 19에 노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맥과이어 역시 이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맥과이어는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벤치 코치를 수행한 것을 끝으로 야구계를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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