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임모빌레 나란히 1골, 불붙은 리그 우승·득점왕 경쟁
입력 : 2020.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소속팀의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FC)와 치로 임모빌레(30, SS 라치오)가 원정길에서 나란히 1골을 가동하며 득점왕과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먼저 웃은 것은 임모빌레였다. 1일(한국 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있었던 토리노와의 원정에서 임모빌레는 0-1로 뒤진 후반 3분, 토리노 수비진의 시선이 루이스 알베르토에게 쏠린 사이 침투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연기된 세리에 A 리그가 재개된 후 임모빌레의 첫 필드골이자 2경기 연속 득점.

후반 27분 마르코 파롤로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라치오는 선두 유벤투스를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약 2시간 뒤 루이지 페라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노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11분, 미랄렘 퍄니치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제노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재개 후 3경기 연속골이었지만 첫 필드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지난 2경기는 모두 페널티킥으로 만든 득점이었다.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 호날두, 더글라스 코스타의 골에 힘입어 제노아에 3-1 승리를 거두면서 2위 라치오와의 격차를 다시 4점차로 벌렸다.

리그 우승과 마찬가지로 득점왕 경쟁 역시 치열하다. 2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임모빌레는 29경기 29골 8도움, 호날두는 25경기 24골 3도움으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모빌레가 결장하는 다음 라운드는 호날두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영국 매체 '뉴스1'에 따르면, 오늘 경기 초반 핸드볼 파울로 경고를 받은 임모빌레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라운드 AC 밀란 전에 나설 수 없다.

반대로 오랜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는 라치오로서는 위기가 될 전망이다. 라치오의 또다른 스트라이커 펠리페 카이세도 역시 경고를 받아 라치오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두 명없이 밀란 전을 치르게 됐다.

세리에 A 리그 순위

1. 유벤투스 - 29경기 23승 3무 3패 / 59득점 25실점 / 72점
2. 라치오 - 29경기 21승 5무 3패 / 66득점 28실점 / 68점
3. 인테르 - 28경기 18승 7무 3패 / 56득점 29실점 / 61점

세리에 A 리그 득점 순위

1.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 29경기 29득점 8도움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 25경기 24득점 3도움
3.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 28경기 19득점 2도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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