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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R] '정조국 결승골' 제주, 서울이랜드에 3-2 짜릿한 역전승...FA컵 16강 진출

기사입력 : 2020.07.0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24강전)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김진환과 원기종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임동혁과 공민현의 연속골로 기사회생한 데 이어 연장 후반 11분 정조국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제주는 안방에서 7월 15일(시간미정) 수원 삼성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 모두 주말 리그 일정을 감안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 가운데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동희(제주)-이건희(서울이랜드) 형제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이동희는 2018년 제주에 입단한 프로 3년차 미드필더다. 이건희는 올해 서울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신인 공격수. 이들은 한양대 재학시절 손발을 맞춘 바 있어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원정팀 서울이랜드였다. 전반 16분 아르시치의 코너킥을 윤보상 골키퍼가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자 흘러나온 볼을 김진환이 마무리하며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19분 에델이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을 선보였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에델은 전반 31분에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강정묵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컨디션이 좋은 에델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슈팅과 세트피스 찬스가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는 전반 43분 박원재의 오른쪽 측면 얼리크로스를 김현욱이 위력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막판 코너킥 찬스에서 이어진 발렌티노스의 회심의 슈팅도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답답한 제주는 후반 4분 이동희와 김현우를 빼고 김승우와 공민현을 교체 투입했다. 김승우가 임동혁을 대신해 중앙수비수로 배치됐고, 임동혁은 최전방 공격수로 올라섰다. 제주는 후반 10분 정조국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서울이랜드를 위협했다. 제주의 공격이 거세지자 서울이랜드는 후반 11분 문상윤 대신 임대 영입한 장윤호를 교체 투입하며 수비 안정을 꾀했다.

제주는 후반 14분 이은범과 이창민을 맞바꾸며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제주는 후반 18분 에델의 슈팅이 강정묵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고 재차 흘러나오자 정조국이 다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리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선수비후역습에 집중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제주의 화력을 잘 막아낸 서울이랜드는 후반 28분 앞서 교체 투입됐던 원기종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뼈 아픈 실점을 허용한 제주는 후반 29분 이창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또 다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41분 페널티킥 찬스를 맞이했지만 키커로 나선 손석용이 실축을 범하고 말았다.

페널티킥 실축의 여파는 뼈아팠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47분 임동혁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공민현에게 동점골까지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제주의 입장에선 기적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이랜드는 연장 후반 9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윤보상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앞서 선제골 실수를 만회하는 멋진 선방이었다. 위기를 넘긴 제주는 연장 후반 11분 정조국의 역전골이 터졌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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