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박동혁 감독, “패했지만 어린 선수 동기 부여 됐다”
입력 : 2020.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소득을 찾았다.

아산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전반 31분 토미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아산은 올 시즌 K리그2 경기를 단 1경기도 소화하지 않은 선수를 4명이나 선발로 기용했다.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박동혁 감독의 구상이었다. 결과는 석패였지만 박동혁 감독은 만족했다.

그는 “리그 출전을 못 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준비 과정이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좋은 경기가 됐다”며 “0-1로 패했지만, 후반전에 (성남보다) 더 좋은 기회가 많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경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 경쟁 구도가 됐다. 만족한 경기가 됐다”며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이날 박동혁 감독은 무야키치, 헬퀴스트 두 외국인 공격수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만큼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보고 싶었다. 그는 “22세 이하 어린 선수들이 많다”면서 “성남은 기술 있고 스피드가 있어서 스피드 있는 경기 하고 싶었다. 상대보다 빠른 역습과 연계 플레이로 득점하는 방법을 찾았다. 완벽한 기회가 3번 있었다. 연장전도 갈 수 있었다”고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다 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헬퀴스트, 무야키치가 잘하지만 오늘 경기로 경쟁 구도가 될 것이다”라며 어린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아산은 현재 K리그2 최하위다. 8경기를 치르며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박동혁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 같은 경기를 하고 있다. 나도 부담 없다면 거짓말이다”라며 “선수들이 부담 없이 좀 더 마음을 편하게 찾았으면 한다. 선수들을 믿는 만큼 어려운 부분을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부진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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