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팬그래프, ''올해 류현진, 1968년 밥 깁슨 ERA 기록 깰 선수 16위''
입력 : 2020.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968년 밥 깁슨의 평균자책점 1.12 기록을 깰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2일(한국 시간) 미국 야구 전문 매체 팬그래프는 올해 투수들이 1968년 깁슨의 평균자책점 1.12 기록을 깰 확률에 대해 알아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60경기로 단축된 2020시즌은 경기 수가 적은 만큼 다양한 기록과 이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깁슨이 기록한 평균자책점 1.12는 역대 가장 투고타저 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1968년에 나왔다. 이 해에는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무려 7명이나 나왔으며, 3할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고작 6명에 불과했다. 이 해 깁슨의 풀시즌 기록은 34경기 22승 9패, 304.2이닝 268삼진, 평균자책점 1.12로 28번의 완투승(완봉승 13번)을 달성했다.

그런 만큼 깁슨의 이 해 두 달 성적 역시 뛰어났다. 1968년 깁슨은 6, 7월에 108이닝 동안 6실점만 허용하면서 0.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팬그래프가 스플릿 데이터를 집계한 2002년 이후로 봐도 깁슨의 두 달 성적에 근접한 것은 2015년 8, 9월의 제이크 아리에타의 0.41, 2019년 8, 9월의 잭 플래허티의 0.77, 2010년 4, 5월의 우발도 히메네즈의 0.78 정도였다.

팬그래프는 "올해는 단축 시즌이지만 1968년과 달리 투수들에게 쉽지 않을 시즌"이라 예상하면서 76명의 선수를 상대로 통계프로그램 ZiPS를 통해 깁슨의 기록을 깰 확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가 2.26%로 깁슨의 기록을 깰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로 나왔다. 게릿 콜(29, 뉴욕 양키스)이 1.86%, 제이콥 디그롬(32, 뉴욕 메츠)이 1.69%로 뒤를 이었으며, 류현진은 0.67%로 16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는 "ZiPS 프로그램이 0.29명의 투수만이 2020시즌을 평균자책점 1.12 미만으로 기록할 것을 예상했다"면서 깁슨의 기록이 단축 시즌임에도 결코 깨기 쉽지 않은 것임을 전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