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핫피플] ‘가드 오브 아너 굴욕’ 스털링, 리버풀과 악연에 텐션 UP
입력 : 2020.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올 시즌 내내 일방적으로 리버풀에 끌려 다니며, 조기에 우승을 내줬다. 그런데도 홈에서 제대로 화풀이 했고, 그 중심에는 라힘 스털링이 있었다.

맨시티는 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과 함께 승점 66점으로 2위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순위가 이미 확정됐기에 치열함은 덜 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맨시티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어했고, 맨시티는 리버풀에 우승을 내준 아쉬움을 풀고 싶어했다.

스털링 입장에서 이 경기는 일명 ‘텐션’이 올라갈 만 했다. 친정팀 리버풀과 이별 과정에서 좋지 않았고, 이후 맞대결에서 항상 작아졌다.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조 고메스(리버풀)과 다툼과 갈등도 있었다.



무엇보다 홈에서 리버풀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가드 오브 아너’까지 해줬다. 리버풀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스털링의 가드 오브 아너이지만, 스털링 입장에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스털링은 그라운드에서 모두 풀어냈다. 그는 전반 25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페널티 킥 이전 고메스의 반칙을 유도했다. 하필, 갈등의 악연 중 하나였던 고메스를 상대로 얻어냈다.

이뿐 만 아니었다. 스털링은 전반 35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이 역시 고메스를 앞에 두고 이뤄냈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후반 21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자책골을 유도까지 했다.

스털링은 악연이 이어지던 리버풀을 상대로 웃을 수 있었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도 다소나마 씻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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