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0-4 리버풀, 밤새 파티한 것 치고 선전했네''
입력 : 2020.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33, AS모나코)는 우승 좀 해 본 선수다. 그래서 잘 아는 걸까. 리버풀의 대패를 보며 의미심장한 결론을 내렸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크게 패했다.

결과가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리버풀은 이미 지난 라운드를 통해 올 시즌 EPL 우승을 확정했다. 초반부터 독주를 한 리버풀은 30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며 숙원을 풀었다. 경기 전에는 챔피언의 특권인 가드 오브 아너까지 맨시티 선수들에게 받으면서 최고의 기분을 만끽했다.

좋았던 감정은 맨시티에 일방적으로 패하면서 단숨에 사라졌다. 리버풀은 준우승 아쉬움을 풀려는 맨시티의 공세에 시종일관 끌려다녔고 0-4 대패를 당했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더라도 자존심이 크게 다친 결과였다.

이를 본 파브레가스가 한마디 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리버풀은 분명 3일 동안 잠도 안 자고 파티를 했을 것"이라며 "그런 것 치고는 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빈정댔다.

리버풀 선수들이 진하게 우승을 즐긴 것 같긴 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리버풀 선수단이 지난주 맥주를 많이 마신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물론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그들은 취해있지 않았고 이기려고 온 것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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