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바꾼 성남, 포항 상대로 홈 첫 승 올린다
입력 : 2020.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성남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뒤늦은 홈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성남은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2승 3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2승이 모두 원정경기에서 거둔 승리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시즌 개막 후 첫 K리그1 홈 승리가 된다.

상대인 포항의 기세는 매섭다. 현재 2연승 중이고 5승 1무 3패로 5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일류첸코를 활용한 공격 전개가 위협적이다. 중원의 팔로세비치는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예상되지만 성남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무승 부진 탈출, 승리 DNA 되찾은 성남
성남은 6월에 치른 K리그1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부진한 결과를 거뒀다. 특히 4연패를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9라운드 부산전 무승부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지난 1일 열린 충남아산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하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성남은 아산을 상대로 선수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올 시즌 단 1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승리로 김남일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고무적인 것은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점이다. 연패 중에 흔들렸던 수비라인이 부산전 무승부를 기점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아산전에서는 공식전 6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했다. 성남은 승리 DNA를 다시 깨운 만큼 포항전에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



양동현-나상호 콤비 플레이 펼쳐진다
성남의 스트라이커 양동현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했다. 바로 나상호다. 나상호는 부산전을 통해 성남 데뷔를 했다. 그는 부산전에 이어 아산전도 소화하면서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포항전에서 또 한 번의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은 양동현이 3골을 넣고 있지만 날카로운 지원이 부족했다. 이로 인해 양동현이 전방에서 고립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나상호의 가세는 이를 해결해줄 전망이다. 빠른 스피드와 많은 활동량이 장점이기에 포항 수비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양동현에게 기회도 많이 생길 전망이다.

또한 나상호는 K리그2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을 만큼 득점력도 뛰어나다. 양동현이 기회를 포착하기 어렵다면 나상호라는 또 다른 득점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성남은 시즌 개막 후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양동현-나상호 콤비가 본격 가동하는 포항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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