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앞세운 맨유, 챔스 진출 이뤄낼까
입력 : 2020.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포르투갈에서 불어온 열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텅 빈 경기장과 침울했던 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는 3, 4위 레스터 시티와 첼시가 하위권 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5,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상승세를 타면서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레이스는 한층 더 치열해졌다.

단연 분위기가 좋은 것은 맨유다. 지난 20일 토트넘 핫스퍼 원정에서 무승부로 리그를 시작한 맨유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리그) - 노리치 시티(FA컵) - 브라이튼(리그) 에게 차례로 승리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지난 2월 맨유에 합류한 브루누 페르난데스(25)가 있었다. 코로나 19로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토트넘 전에서 후반 35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고, 120분 혈투를 벌여 체력이 걱정됐던 브라이튼 원정에서도 2골을 넣으며 팀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페르난데스 합류 후 EPL 팀 리그 성적


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BBC 스포츠에서는 그런 페르난데스에게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라며 페르난데스가 합류한 후 EPL 팀의 리그 성적을 공개했다.

페르난데스가 합류한 뒤 맨유는 리그 8경기에서 울버햄튼과 같은 18포인트를 얻었지만 골득실에서 좀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페르난데스가 출전한 8경기에 함께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울버햄튼,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셰필드까지 5팀이 포함돼 있던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고무적인 상황.

하지만 맨유에게 남은 6경기는 결코 만만치 않다. 오늘 첼시를 무너트린 웨스트햄과 19일 리그 경기를 치르고, 바로 다음 날인 20일에는 첼시와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그 다음주인 27일에는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경쟁팀의 상황 역시 녹록치 않다는 것. 리그 재개 후 승리가 없는 레스터 시티는 아스날, 토트넘, 맨유와의 경기가 남아있으며, 첼시 역시 맨유와의 FA컵 준결승전에 앞서 우승팀 리버풀을 만난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차로 맨유에게 5위를 내준 울버햄튼이 더 위협적이다. 울버햄튼은 라울 히메네스(29)를 앞세워 맨유보다 더 좋은 성적(최근 6경기 5승 1무)을 거두고 있으며, 잔여 경기 일정 역시 나쁘지 않다.

리그 최종전에는 순위 경쟁팀 간의 직접적인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주요 경쟁팀의 남은 6경기 일정

레스터 시티
5일 크리스탈 팰리스(홈) - 8일 아스날(원정) - 13일 본머스(원정) -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홈) - 19일 토트넘(원정) - 27일 맨유(홈)

첼시
5일 왓포드(홈) - 8일 크리스탈 팰리스(원정) - 1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 - 16일 노리치 시티(홈) - 19일 리버풀(원정) - 20일 맨유(FA컵) - 27일 울버햄튼(홈)

맨유
5일 본머스(홈) - 10일 아스톤 빌라(원정) - 14일 사우스햄튼(홈) - 16일 크리스탈 팰리스(원정) - 19일 웨스트햄(홈) - 20일 첼시(FA컵) - 27일 레스터 시티(원정)


울버햄튼
5일 아스날(홈) - 9일 셰필드(원정) - 13일 에버튼(홈) - 16일 번리(원정) - 19일 크리스탈 팰리스(홈) - 27일 첼시(원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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