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영입한 보르도 감독, 갑자기 사임 발표…경영진과 마찰
입력 : 2020.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황의조를 영입하며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지롱댕 보르도의 파울루 수사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수사 감독이 선수단에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보르도 프로젝트의 변화에 지친 점이 팀을 떠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수사 감독은 지난 몇 달 동안 프레데릭 롱게페 단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감독은 지난해 3월 보르도와 2022년 6월까지 팀을 지도하기로 계약했다. 첫 시즌을 잘 마무리한 그는 아시아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황의조 영입에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자신의 뜻대로 팀을 꾸려 12위로 마친 그는 보르도에서 총 43전 13승13무17패를 기록했다.

수사 감독의 사임 발표에 대해 보르도는 "그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발표 방식과 선택에 유감을 표한다. 구단은 앞으로 상황을 검토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RMC스포츠는 수사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 발표에 "롱게페 단장의 퇴출을 요구하는 서포터와 신임 사장에게 중요한 논쟁이 될 요소"라고 해석했다.

수사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수사 감독은 다음 시즌 예산을 삭감한 경영진과 꾸준히 마찰을 빚어왔다. 보르도는 최근 엠블럼을 새로 디자인 하는데 200만 유로(약 26억원)를 썼으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투자에는 고작 10만 유로(약 1억3473만원) 늘렸다. 또 다음 시즌 선수단 이동을 버스로 제한했다. 선수들은 경기 당일 버스로 편도 3~4시간의 이동이 불가피해졌다"고 불화 배경을 자세히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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