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9R] ‘198cm 쥴리안 발로 쾅’ 전남, 안산에 4-0 완승... 선두권 추격
입력 : 2020.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안방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완파했다.

전남은 4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서 쥴리안, 상대 자책골, 이후권, 임찬울 골을 더해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13점으로 선두권에 있는 수원FC, 대전하나시티즌(이상 승점 15)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반면, 2경기 무패(1승 1무)를 멈춘 안산은 승점 7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홈팀 전남은 3-4-3을 꺼냈다. 이종호, 쥴리안, 하승운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올렉, 김현욱, 이후권, 최효진이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황기욱, 김주원, 박찬용이 스리백으로 나섰고, 박준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안산은 4-3-3을 가동했다. 최건주, 김륜도, 김연왕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송진규, 김대열, 최명희가 허리에, 이준희, 김민호, 이창훈, 김태현이 포백을 구축했다. 이희성이 최후방을 지켰다.

시작부터 전남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1분 만에 전남 이종호의 패스를 받은 김현욱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이희성 품에 안겼다. 전반 3분 이후권이 아크 대각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이희성에게 막혔다. 8분 김현욱이 터치라인 부근에서 예리한 프리킥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계속 공세를 올리던 전남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렉이 빠른 드리블 돌파로 안산 측면을 무너뜨렸다.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문전으로 패스했다. 쥴리안이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안산이 반격했다. 전반 18분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김륜도가 슈팅했지만, 박준혁이 선방했다. 19분 전남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대열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김태현의 크로스가 박준혁에게 걸렸다.

중반 들어 전남이 고삐를 당겼다. 전반 20분 황기욱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 최단신 김현욱과 최장신 쥴리안을 활용한 공격이 위력을 더했다. 이에 안산은 짜임새 있는 수비로 맞섰고, 간헐적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안산은 전반 33분 송진규가 대각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안산이 전남을 계속 몰아쳤지만, 박스 근처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43분 최건주가 전남 측면을 파고들다 최효진 태클레 걸려 넘어졌다. 최효진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발목을 다친 최건주는 들것에 실려 나갔고, 44분 이래준이 대신 투입됐다. 45분 송진규 코너킥에 이은 이준희 프리 헤더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전남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은 하승운 대신 임창균을 투입했다. 그러나 흐름은 안산의 몫이었다. 후반 2분 크로스를 통한 송진규의 문전 헤더가 박준혁 손에 걸렸다.

후반 8분 전남이 강력한 한 방을 꽂았다. 상대 아크에서 김현욱이 침투 패스를 찔렀고, 쥴리안이 라인을 깨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지만, VAR 센터에서 오프사이드 신호가 떨어졌다.

위기를 넘긴 안산이 공세를 올렸다. 후반 16분 이래준이 전남 문전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 김연왕을 빼고 김경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남은 선제골 주역인 쥴리안 대신 임찬울로 스피드를 더했다.

안산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남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후반 28분 올렉이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볼이 안산 김민호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남의 공격은 그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임찬울이 상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매서운 슈팅을 때렸다. 볼이 덜 감겨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35분 추정호로 화력을 배가했다. 이종호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36분 전남의 쐐기포가 터졌다. 추정호의 크로스를 이후권이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추가시간 임찬울의 골이 더해져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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