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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핫피플] ‘노르웨이 김신욱’ 쥴리안, 머리에 발까지 잘 쓴다

기사입력 : 2020.07.0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용(龍)의 머리’ 쥴리안 크리스토퍼센(25)이 K리그 적응을 마쳤다.

전남 드래곤즈는 4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서 쥴리안, 상대 자책골, 이후권, 임찬울의 골을 더해 4-0 완승을 챙겼다.

전남이 최근 리그 2연패 사슬을 끊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일 경남FC와 FA컵 24강(4-0승)에 이어 공식 2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그 중심에 ‘노르웨이 김신욱(상하이 선화)’ 쥴리안이 있다. 한때 K리그를 주름잡았던 김신욱 같은 포스트 플레이와 결정력으로 K리그2 판도를 뒤흔들 카드임을 증명해가고 있다.

쥴리안은 노르웨이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쳤다. 호브로 IK(덴마크)에 몸담고 있던 지난 3월 전남에 합류했다. 198cm의 큰 키를 장착했으니 제공권은 당연, 여기에 힘과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전남이 야심차게 영입했다.

사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쥴리안의 능력, 적응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뛰어난 피지컬에도 불구 상대 수비를 압도하지 못했다. K리그는 파워풀하고 거칠다. 특히 K리그2는 선이 굵다. 때문에 피지컬과 힘은 필수요소다. ‘이러다 또 외국인 농사 실패하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했다. 그러나 스스로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쥴리안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한 전 6월 14일 부천FC 원정이었다. 이유현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이후 전남은 리그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수원FC에 연달아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쥴리안도 꽁꽁 묶였다. 하지만 다시 실마리를 찾았다. 이적 시장을 통해 수혈한 김현욱, 임찬울, 올렉의 가세는 쥴리안을 더욱 살게 만들었다.

쥴리안은 1일 경남과 FA컵 24강에서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봤다. 이어 안산을 상대로 전반 12분 오른발 바깥 발로 툭 찍어 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 돌파와 패스를 선보인 올렉이 득점에 꽤 많은 지분을 갖고 있지만, 쥴리안의 결정력도 돋보였다. 마치 ‘머리도 발도 잘 쓴다’고 시위하는 듯했다. 후반 들어서도 타 올랐다. 후반 8분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으나, 김현욱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돌아서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쥴리안은 골만 잘 넣는 게 아니다. 본인의 임무를 명확히 알고 움직였다. 최전선에서 많이 뛰면서 압박하고, 긴 볼이 오면 머리로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진영에서 몸싸움을 통해 측면과 뒤에서 위치한 동료들이 침투할 수 있는 만들어줬다. 전남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전남 관계자는 “쥴리안이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동료들도 많이 발전했다고 할 정도”라고 찬사를 보냈다.

전경준 감독은 “스스로 전남 생활을 행복해한다. 우리와 소통도 많이 한다. 성공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적응을 잘해가고 있다. 본인 장점이 더 잘 발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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