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주니오-김인성 듀오', 울산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 2020.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곽힘찬 기자= 벌써 세 번째 4골 경기다. 개막전 상주 상무전, 포항 스틸러스 원정과 인천 유나이티드전까지. 올 시즌 울산 현대의 공격력은 막강 그 자체다.

울산은 4일 오후 6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4-1 완승을 거뒀다.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앞세운 울산은 90분 내내 인천을 난타하며 가볍게 승점 3점을 따냈다.

지난 전북 현대전에서 김기희의 퇴장으로 0-2 패배를 당하며 주춤하긴 했지만 울산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청용, 윤빛가람, 조현우를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고 최근 홍철까지 데려오며 초호화 선수단을 구성했다.

하지만 울산이 지금 행복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주포’ 주니오와 ‘총알 탄 사나이’ 김인성의 찰떡 호흡 덕분이다. 이날 인천전에서 주니오는 득점 해트트릭을, 김인성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울산의 완승을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승리의 기쁨에 도취된 김도훈 감독은 기자회견 중 공개적으로 주니오의 해트트릭을 축하하기도 했다.

주니오의 장점은 ‘원샷원킬’ 결정력이다. 30대 중반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꾸준한 모습으로 울산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인천전이 끝난 현재 주니오는 10경기 12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는 세징야(대구FC),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 6골이다. 이날 인천전에서 주니오는 울산 이적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기쁨을 더했다.



현재 K리그1 도움 1위인 김인성 역시 울산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엄청난 주력으로 측면을 헤집는 능력은 K리그 최고라 불릴 만하다. 유명 축구 게임인 FIFA20에선 속도가 빠른 선수 상위 20명 중 1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김인성은 상대 수비진을 헤집은 뒤 주니오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창출한다.

한때 울산은 지루한 축구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180도 달라졌다. 10라운드까지 울산이 기록한 득점은 23골. 기록이 말해준다. 득점을 많이 기록하는 만큼 경기의 재미도 올라갔다. 그 중심에서 주니오와 김인성 두 선수가 맹활약을 해줬다.

인천전에서 많은 것을 얻은 울산은 오는 12일 대구 원정을 떠난다. 주니오와 김인성의 찰떡 호흡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지금 울산은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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