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5골' 호날두, 사상 첫 3대리그 25골 달성…득점왕 시동
입력 : 2020.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최초로 유럽 3대리그서 25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열린 토리노와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유벤투스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의 프리킥이 마침내 터졌다. 호날두는 이날 2-1로 앞서던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악의 프리키커라는 오명을 떨치는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프리킥 득점을 뽑아냈지만 유벤투스에 합류한 이후에는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두 시즌 동안 프리킥 골이 없던 호날두는 이날 총 43번째 시도 끝에 저주를 깼다.

기분 좋은 프리킥 득점에 환호한 호날두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리그 25골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리그 21골로 이제는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는데 35세의 나이에도 오히려 더 발전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긴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세리에A에서도 25골 이상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남게 됐다. EPL에서는 지난 2007/2008시즌 31골을 기록했고 라리가에서는 9시즌 모두 25골을 훌쩍 넘겼다. 수비가 강한 세리에A에서도 골을 폭발하며 리그를 가리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이제 호날두는 3대리그 최초 득점왕에 도전한다. 현재 득점 선두는 29골의 치로 임모빌레(라치오)다. 임모빌레가 징계로 AC밀란전에 결장하면서 격차가 4골로 줄어 남은 기간 치열한 싸움을 예고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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