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0R] ‘데얀 멀티골’ 대구, ‘9명’ 광주와 달빛더비 4-2 역전승… 7연속 무패 질주
입력 : 2020.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대구FC가 데얀의 맹활약으로 광주FC와 달빛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5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펠리페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3분부터 8분까지 김대원과 데얀이 3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주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홈 팀 광주는 4-2-3-1로 나섰다. 원톱에 필리페, 2선에는 김정환-여름-엄원상이 뒤를 받혔다. 3선에는 박정수와 여봉훈이 짝을 이뤘고, 포백 수비는 이으뜸-아슐마토프-홍준호-이민기가 나란히 했다. 이진형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 팀 대구는 3-4-1-2로 맞섰다. 투톱에는 김대원과 데얀이 짝을 지었고, 세징야가 처진 공격수로 배치됐다. 중원과 측면에는 김동진-김선민-츠바사-정승원이 출전했으며, 스리백은 김우석-정태욱-조진우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전반전은 대구의 흐름이었다. 세징야가 전반 11분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이 수비벽 위를 살짝 스치고,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광주는 전반 17분 이민기가 퇴장 당했다. 그는 대구 수비수 김우석에게 볼을 뺏으려다 발목을 밟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후 고의성으로 판단하고 퇴장을 면했다.

광주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이으뜸의 코너킥을 펠리페가 정확한 헤더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펠리페의 시즌 4호골.

실점을 내준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반격했다. 세징야가 전반 40분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살짝 골대 옆을 스쳤다.

대구가 후반 초반 역전에 성공했고, 10분도 채 안되어 3골을 연이어 넣었다. 김대원이 후반 3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후 터닝 동작에 의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데얀이 골 행진에 가세했다. 그는 후반 5분 츠바사의 긴 패스를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데얀의 오른발 슈팅은 이진형 가랑이 사이로 지나 골로 이어졌다. 데얀은 3분 뒤 김대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3-1로 벌렸다.

광주는 실점 후 김주공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대구는 계속 광주를 압박했다. 김대원이 후반 17분 일대일 기회가 생겼지만, 이진형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광주에는 펠리페가 있었다. 펠리페는 후반 21분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고, 김동진 몸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3분 뒤 그는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대구를 흔들었다.

광주는 추격골 이후 임민혁 카드를 꺼내 들며, 상승세에 불을 지피며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광주는 후반 39분 여봉훈이 세징야의 돌파를 막다 넘어트렸고, 주심은 퇴장을 명했다. 광주는 9명으로 남은 시간을 버텨야 했다. 대구는 바로 시도한 신창무의 왼발 프리킥이 여름의 얼굴 맞고 무산됐다.

대구는 후반 42분 김대원을 빼고 류재문을 투입해 남은 시간 안정적으로 끌고 갔다. 세징야가 후반43분 쐐기골로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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