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기동의 강추, “송민규, 김학범호 경쟁력 충분해”
입력 : 2020.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애제자’ 송민규(21)의 맹활약에 흡족했다.

포항은 5일 성남FC와의 K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쾌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송민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기동 감독은 힘든 경기라 생각했으나 골이 빨리 터지면 대량 득점도 가능하다고 봤다. 초반에 쉽게 골이 나오면서 득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송민규는 저돌적이고 치고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에는) 상대가 타이트하게 붙으면서 어려움 겪었다. 요즘은 패턴을 알기 때문에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 슈팅 타이밍을 여유를 갖고 하기에 득점도 계속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한층 나아진 송민규의 플레이를 기대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관전했다. 송민규는 올림픽 출전 연령이기에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한다면 발탁될 수도 있다. 김기동 감독은 “지금 들어가서 경쟁해도 지지 않을 수 있다.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송민규가 기존 올림픽대표팀 선수들과 경쟁할 능력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 민규는 지금 내가 원하는 걸 잘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팀에서는 민규가 그 팀에 맞는 스타일을 해야 한다”고 판단은 김학범 감독의 몫이라고 했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거둔 6승 중 4승을 원정에서 거뒀다. 김기동 감독은 “원정경기 때 팬이 없으니 여유를 갖고 편하게 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도 “반대로 우리 홈에서는 팬들의 응원으로 어려운 경기를 뒤집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김기동 감독과 포항은 올 시즌 목표를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으로 정했다. 그는 “득점 찬스에서 골 넣으며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한다. 올해는 ACL에 나가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 방향을 인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성남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범석에 대해서는 “훈련 중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 쉬라고 배려했다. 무리하면 1년을 망칠 수 있다. 곧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라며 부상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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