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3안타 3타점' 삼성, 키움에 대승 거두며 4위 등극
입력 : 2020.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호투를 보여준 투수진과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30승에 도달했다. 같은 시간 기아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패하면서 4위 등극에도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1)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타를 앞세워 12 대 2 대승을 거뒀다. 오늘 삼성은 홈런 없이 장·단 20안타를 퍼부었으며,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김재웅(21)이 선발로 나선 키움은 매 이닝 출루했지만 경기 초반 병살타만 3차례 기록한 타선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 - 최영진(1루수) - 구자욱(좌익수) - 이원석(3루수) - 이학주(유격수) - 김동엽(지명타자) - 박해민(중견수) - 강민호(포수) - 박승규(우익수)를 내세워 에이스 뷰캐넌을 지원했다.

그에 맞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 - 김하성(유격수) - 이정후(우익수) - 박병호(1루수) - 허정협(좌익수) - 박동원(포수) - 김혜성(2루수) - 전병우(3루수) - 박준태(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승패는 초반에 갈렸다. 선취점은 1회 말, 키움 쪽에서 먼저 나왔다. 서건창과 김하성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이정후의 병살 타구 때 3루에 있던 서건창이 득점을 올렸다. 이때 김하성의 타구에서 좌익수 구자욱의 수비가 아쉬웠다. 구자욱이 아쉬운 타구 판단을 보이면서 서건창이 3루로 추가 진루했고, 그 주자가 득점으로 이어진 것.

하지만 2회 초, 곧바로 삼성의 반격이 이어졌다. 삼성의 첫 득점 과정에서는 허삼영 감독이 강조하는 허슬플레이가 돋보였다. 선두 타자 이학주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박해민이 깨끗한 안타로 이학주를 불러들였다.

이학주와 박해민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는 삼성 덕아웃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이는 곧 팀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강민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박승규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키움의 김하성이 후속 타자 최영진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삼성에겐 기회가 이어졌고, 구자욱과 이원석이 연속 적시타로 점수는 순식간에 5점으로 늘어났다.

경기는 4회 초 이원석의 희생플라이 타점을 제외하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7회 초부터 다시 삼성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바뀐 투수 윤정현을 상대로 이원석, 이학주가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이때까지 유일하게 안타가 없던 김동엽이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뒤이어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김동엽과 이학주를 불러들이면서 점수는 9 대 1, 8점 차까지 벌어졌다. 8회 송준석과 교체되며 오늘 경기를 마친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수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7회 말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8회 초 윤정현이 또 다시 3실점하면서 점수는 12 대 2로 더 벌어졌다. 9회 초 최영진이 희생플라이 1타점을 기록하고, 홍정우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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