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 결국 강등…''5대리그 선수가 중국으로 돌아올까''
입력 : 2020.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 에이스' 우레이가 속한 에스파뇰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강등됐다.

에스파뇰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리그 35라운드에서 FC바르셀로나에 0-1로 패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에스파뇰은 6연패 수렁에 빠졌고 끝내 강등이 확정됐다.

이날 패배로 에스파뇰은 5승9무20패(승점 24)에 머물러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에이바르(승점 35)와 격차가 11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이 33에 불과해 17위로 올라설 수 없는 에스파뇰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우레이는 이날 경기 종료 4분 전에야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우레이 카드를 늦게 꺼낼 만큼 큰 기대가 없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우레이는 짧은 시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우레이는 지난해 중국 시장 마케팅을 위한 영입으로 큰 기대를 모았고 이번 시즌에는 등번호 7번을 부여받으며 굳건한 입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리그 4골에 그치면서 감독 눈에서 멀어졌고 재개 후에는 선발에서 제외돼 짧은 시간만 뛰었다.

중국은 에스파뇰이 강등되면서 우레이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크다. '시나스포츠'는 "우레이는 유럽에 머물지 중국으로 돌아올지 선택해야 한다"며 "우레이가 슈퍼리그로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유럽에 머물길 원하고 슈퍼리그의 수준이 높지 않아 유럽 5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라면 거절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럽 잔류에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 우레이가 늘 강조했듯이 강등시에도 에스파뇰에 남는 것이다. 다만 에스파뇰의 수입이 크게 줄어든다면 우레이가 머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해 말에 계약이 만료됨에도 아직 재계약 논의가 없는 부분도 이적에 무게가 실린다.

시나스포츠는 "우레이가 이적한다면 유럽 5대리그에 속하는 것이 좋다.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그라나다가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접촉은 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 왓포드가 관심을 보인 만큼 이적할 수도 있다. 다만 워크퍼밋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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