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키움 이정후, 각각 천적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 노린다
입력 : 2020.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팀의 간판 김현수(32, LG 트윈스)와 이정후(21, 키움 히어로즈)를 앞세워 천적을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최근 LG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전적에서나 경기력 면에서나 두산을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어제 경기 전까지 5월 5일 개막전 승리 이후 6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어제 잠실야구장에서 있었던 두산과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한 김현수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연패 행진을 끊어냈다. 이로써 두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6패(LG 기준)가 됐다.

김현수는 첫 타석 병살타,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 땅볼 아웃으로 체면을 구겼으나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6회 숨을 고른 김현수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또다시 홍창기를 불러들이는 2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모두 리드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었지만 어제 경기 전까지 LG를 상대로 경기당 7.7점을 기록했던 두산이었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두산은 이날도 9회 말 정우영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면서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올해 김현수는 두산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다. 어제 경기를 포함해 두산전 30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 타율 0.367, OPS 1.145를 기록 중이다. 두산과 맞붙은 날은 꼭 안타나 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안타나 타점 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던 6월 21일뿐이다.

오늘도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김현수는 팀과 함께 두산전 3승째를 노린다.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는 지난해(12타수 5안타 0홈런 1타점)와 달리 올해 7타수 1안타 1홈런으로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키움의 이정후도 천적 관계 청산을 위해 앞장섰다. 올해 키움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어제 경기 전까지 2승 5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약 두 달 만에 홈으로 불러들여 기대감을 높였으나 첫 경기에서는 투·타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2 - 13으로 완패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팀의 중심 타자 김하성과 박병호를 빼고 시작한 어제 경기에서도 5회까지 0 : 6으로 끌려가며, 첫 경기의 악몽을 재현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4번 타자의 중임을 맡은 이정후의 스타성이 결정적인 곳에서 빛을 발했다. 박병호의 3점 홈런과 서건창의 적시타로 4 : 6이 그때, 7회 초 무사 1, 2루에 들어선 이정후는 장필준을 상대로 짜릿한 3점 아치를 그려냈다.

오늘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이정후는 2017년 데뷔 이후 OPS가 0.952 > 1.058 > 1.135로 올해 기록이 아쉬워보일 정도로 삼성을 상대로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의 올해 기록은 29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310, OPS 0.877이다. 상대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는 지난해 좋은 모습(9타수 6안타)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7월 9일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LG 트윈스
이천웅(지명타자) - 홍창기(중견수) - 김현수(좌익수) - 라모스(1루수) - 채은성(우익수) - 오지환(유격수) - 유강남(포수) - 백승현(3루수) - 정주현(2루수)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2루수) - 김하성(유격수) - 이정후(우익수) - 박병호(1루수) - 이지영(지명타자) - 박동원(포수) - 김혜성(좌익수) - 전병우(3루수) - 박준태(중견수)

사진=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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