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7이닝 무실점 완벽투' 두산, LG에 6 대 0 완승
입력 : 2020.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두산의 외국인 선수들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6 대 0 완승을 거뒀다. 오늘 두산과 LG는 각각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7, 두산 베어스)와 타일러 윌슨(30, LG 트윈스)을 내세웠다. 양 팀의 선발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했지만 알칸타라의 투구가 더 뛰어났다. 알칸타라는 오늘 7이닝 무실점, 0볼넷 8삼진으로 최고의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투구 수는 97개, 최고 구속은 157km/h였다.

두산은 박건우(우익수) -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오재일(1루수) - 김재환(좌익수) - 최주환(2루수) - 허경민(3루수) - 박세혁(포수) - 김재호(유격수) - 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이천웅(지명타자) - 홍창기(중견수) - 김현수(좌익수) - 라모스(1루수) - 채은성(우익수) - 오지환(유격수) - 유강남(포수) - 백승현(3루수) - 정주현(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시종일관 경기는 두산의 페이스대로 흘러갔다. 마운드에서는 알칸타라가 LG의 타선을 압도했다. 오늘 알칸타라는 이천웅에게 단 2안타만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LG 타자들에게는 1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두산의 타선은 경기 초반 흔들리는 윌슨을 꾸준히 두들겼다. 1회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윌슨은 오재일의 타석에서 발생한 오지환의 실책에도 후속 타자 김재환과 최주환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역시 박세혁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재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태롭지만 잘 막아내던 윌슨은 3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박건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그후에도 윌슨은 숱한 위기를 맞으면서도 6회까지 3점으로 막아냈지만 LG의 타선은 끝까지 무기력했다. 1회 안타를 친 이천웅이 6회 다시 한번 안타를 칠 때까지 아무도 알칸타라를 상대로 출루하지 못했고, 그 후에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8회 말, 무사 1, 2루에서 안권수가 여건욱을 상대로 희생플라이 1타점을 기록하고, 뒤이은 박건우가 2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승부는 사실상 결정이 났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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