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제발 공격 좀 해''…토트넘 현지 팬들이 폭발했다
입력 : 2020.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을 상대로 유효슈팅 제로의 처참한 경기를 펼쳤다. 현지 팬들은 "조세 모리뉴 감독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치명적인 무승부였다.

경기력은 더욱 심각했다. 모리뉴 감독은 본머스가 강등권인 19위에 있는 팀이고 다음 상대가 아스널인 점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택했다. 손흥민이 벤치 출발한 이유기도 했다. 그런 자신감이면 속시원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토트넘은 전반 내내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다급해진 모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했지만 토트넘의 무게 중심은 이미 내려가 있었고 상황을 달리하지 못했다. 90분 동안 토트넘이 시도한 슈팅은 9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것은 없었다.

시종일관 수비에 집중하고 1~2명의 개인 능력을 통한 역습 이후 허무한 마무리가 반복됐다. 손흥민은 물론 해리 케인까지 하프라인 밑에서 주로 움직일 만큼 토트넘은 공격 성향을 보이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날카롭지 않았다"고 지적했지만 팬들은 사령탑에게 잘못을 돌렸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웹'은 본머스전에서 확인한 첫 번째로 "모리뉴 감독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모리뉴 감독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이제는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토트넘 선수들의 기량은 그저 수비만 하는 축구에 어울리지 않는다. 공격에 중점을 둬야 한다. 모리뉴 감독이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상황을 되돌아보라"고 신신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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