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예상치 못한 안개’, 제주-부천전 연기... 일정은 추후 결정
입력 : 2020.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와 부천FC1995가 짙은 안개 속에 맞대결을 미뤘다.

양 팀은 12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전부터 짙은 안개가 경기장을 감쌌다. 킥오프 한 시간을 앞두고 양 팀 선발 라인업까지 발표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기자석 기준 반대편 골대와 맞은편 A보드까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였다.

제주 관계자는 “오후 5시쯤까진 괜찮았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 안개가 자욱해졌다. 그나마 이게 걷힌 편이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 시작 45분여를 남긴 오후 6시 15분 한국프로축구연맹 직원들과 경기 감독관이 운동장에 모였다. 이들은 경기 진행 여부를 두고 회의를 거쳤다.

결국 약 7분 뒤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제주가 오는 15일 수원삼성과 FA컵 경기를 앞두고 있어 예비 날짜를 정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연맹은 오후 6시 40분 최종적으로 "악천후(안개)로 인해 경기가 불가능해 취소됐다. 재경기 일정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경기 취소를 알렸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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