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전에만 3패' 안산 김길식 ''마지막 경기는 이기겠다''
입력 : 2020.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대전하나시티즌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김 감독이 이끈 안산은 12일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2로 패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진 안산은 2승1무7패(승점 7)에 머물면서 10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안산은 올해만 벌써 대전에 3패를 당했다. 리그와 FA컵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탓에 이날은 설욕을 다짐했으나 종료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무실점으로 잘 막던 안산이었지만 후반 38분과 49분 각각 윤승원, 안드레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3전 3패라 할 말이 없다. 우리가 대전을 상대로 내용에서는 밀리지 않는데 상대 공격이 강하다. 상대 공격라인은 K리그2에서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이라 일주일 정도 수비 보완을 했는데 아쉽게 실점했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실점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마지막 대전전은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안산은 대전을 상대로 전술 및 선수들의 위치 변화를 도모했다. 새로 영입한 연제민, 박준영을 통해 스리백을 구성했고 최명희와 김태현의 위치 변화로 달라진 전술로 대전을 상대했다.

김 감독은 큰 폭의 변화에 대해 "스쿼드가 두터운 팀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운영을 하다보면 훈련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한다. 결과가 좋지 않아 실패로 끝난 것 같다.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산의 고민은 수비다.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허용했다. 마지막까지 버티는 힘이 다소 부족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운영의 경험이 없다. 체력적인 면도 있겠지만 운영 능력이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 안정적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가끔 흔들린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비 불안을 해결해줄 여름 이적 시장 영입생인 연제민과 박준영의 데뷔전을 본 김 감독은 "연제민은 연령별 대표를 했기에 기본 실력이 있는 선수다. 경기 감각이 걱정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준 것 같다. 박준영도 FC서울에서 이적해 처음 선발 출전했는데 센터백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결과를 떠나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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