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은 달라'' 전남, ‘4년 연속’ 2부팀에 발목 잡힌 전북에 맞불 예고
입력 : 2020.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양] 채태근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전북 현대의 'FA컵 징크스‘를 파고든다.

전남은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FA컵 16강전을 치른다. K리그2에 속한 전남 입장에서 K리그1에서도 최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상대로 고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한 마디로 많은 이들이 손쉽게 승부를 점칠 수 있는 대진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북에도 빈틈은 있다. 최근 몇 년간 FA컵에서 K리그2 팀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한 사실이 거슬린다.

무려 4차례 연속이다. 2016년과 2017년엔 부천, 2018년 아산, 지난해엔 안양에 고배를 마셨다. 단판 토너먼트로 펼쳐지는 FA컵의 특성이 전북의 발목을 잡았던 대표적인 사례다.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전을 마친 전경준 전남 감독은 바로 그 점을 노렸다. 전북과 FA컵을 앞두고 ‘선택과 집중’을 택할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감독은 “(전북은) K리그1 최고의 팀”이라며 추켜세웠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 결과는 끝난 후 나오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중요한 포인트이긴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옳은 방법”이라며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이어 “리그와 FA컵 토너먼트는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물러서지 않는 이유를 전한 뒤 “대량 실점을 할지 먼저 득점을 할지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 경기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제 득점만 할 수 있다면 해볼만 하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과연 토너먼트의 묘미인 ‘한판승’을 노리는 전남이 트레블을 노리는 전북의 FA컵 징크스를 5년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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