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재 U-20 대표팀 감독 ''월드컵.. 우리가 가진 걸 다 보여줄 것''
입력 : 2020.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이윤성 인턴기자=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이 13일 파주 NFC에 소집되었다. 이번 1차 소집명단에는 총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지우, 조미진(이상 세종고려대) 추효주(울산과학대) 등 지난 2019년 열렸떤 AFC U-19 여자챔피언십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또 막내 곽로영(광양여고)의 이름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소집훈련은 13일부터 18일까지 6일 동안 파주NFC에서 실시된다. U-20 여자축구대표팀은 17일 부천FC 1995 U-15팀, 인천유나이티드 U-15 광성중학교 남자축구부와 잇따라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2019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대회 상위 3팀까지 주어지는 U-20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올해 8월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의 공동 개최로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월드컵은 코로나19로 연기되어 내년 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되었다. 파주 NFC에서 허정재 감독을 만나보았다.

Q. 오랜만에 소집훈련을 하게 되었는데 소감은?

선수들이 대회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고,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선수들을 만나 기쁘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

Q. 이번 훈련의 목표가 있다면?

지난해 AFC 챔피언십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한 점을 느껴 그런 점들을 보완하려고 한다. 월드컵을 나가면 우리보다 강한 팀들을 상대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러가지 대비책을 만들고자 한다.

Q. 감독으로서 2년전 경험했었던 U-17 여자월드컵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기술적인 부분들을 다 떠나서 신체적인 면에서 대비를 많이 했었는데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을 처음 접해보니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또 어린선수들이 지구 반대편(우루과이)에 가서 대회를 하는데 2주 전에 가기는 했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나름대로 아쉬웠던 부분들을 만회해서 한 단계씩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A매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일부 선수들이 A대표팀에 다녀온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대표팀 경험들이 우리 팀에 좋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전파할 수 있도록 잘 다독이겠다.

Q. 막내 곽로영에게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2년 전 여자 U-17 월드컵에서 월반해 두 살 위의 언니들과 경쟁했다. 당시 해당 포지션에 현슬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곽로영이 대체로 들어갔지만 월드컵에 나가서 잘 해줬다. 어리지만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도 AFC 챔피언십 본선에 가기 전에 부르고 싶었지만 발목부상이 있어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발목 수술이 잘 마무리 되고 몸상태가 좋아져 검증해야할 시기다.
이번에는 세 살 위의 언니들과 경쟁해야 하고, 공격진에 강지우,추효주,조미진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세밀한 점은 조금 떨어지지만 돌파력과 슈팅이 뛰어난 선수다. 어릴 때 남자팀에서 뛰었었기 때문에 경합 상황에서 몸싸움도 좋다.

Q. 월드컵에 대한 목표는?

우리가 가진 것들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는게 최우선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올라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 단계씩 밟고 차근차근 올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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