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의 품격' 레알 라모스, ''전반전 이겼지만 후반전 졌어, 반성해야돼''
입력 : 2020.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경기는 이겼지만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4, 레알 마드리드)는 팀원들에게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요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새벽(한국 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그라나다에 2 대 1 승리를 거뒀다. 전반 10분, 페를랑 멘디의 골로 앞선 레알은 6분 뒤 카림 벤제마가 루카 모드리치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으면서 시작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5분, 다윈 마치스가 만회골을 기록했고, 라몬 아지즈의 슈팅을 라모스가 걷어내는 등 후반전에는 느슨한 모습을 보였다.

라모스도 이 점을 지적했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모비스타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는 스스로 방심한 모습을 보였다. 그라나다전에서 보인 후반전을 반복해선 안된다"고 얘기를 꺼냈다.

이어 "우리는 후반전 2 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계심이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모습을 유지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은 일어나선 안된다"면서 "우리는 전반전에서는 이겼지만 후반전에서는 졌다. 이건 미래를 위해서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라모스는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일관성을 유지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 쉬는 동안 우리는 준비를 잘했고, 모두들 집에서 열심히 했다. 목요일에는 (우승을) 축하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팀의 사기를 올리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오늘 승리로 레알은 리그를 2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승점 동률시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결정짓는 라리가의 특성상 레알은 남은 경기에서 1승 혹은 2무만 거두더라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따라서 17일 예정된 비야레알과의 홈경기는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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