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이 마련한 반전 기회, 요키시가 이어간다
입력 : 2020.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돌아온 제이크 브리검(32)이 주춤했던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면 에릭 요키시(30)는 그 분위기를 이어간다.

최근 10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진은 요키시를 제외하고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조차 버거운 모습을 보였다. 요키시는 7월 3일 KT 위즈전(6이닝 1실점, 101구), 7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2실점, 104구)에서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공백을 김재웅, 문성현 선발로 극복해보려 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고, 복귀한 한현희도 부진하며 실망감을 더했다. 지난 KIA 타이거즈전은 과부하된 불펜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3연전이었다. 첫 경기에서는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오히려 그게 부담이 된 탓인지 다음 2경기에서는 21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53일 만에 복귀한 1선발 브리검의 호투는 키움 마운드에 단비와 같았다. 어제 키움이 NC 다이노스를 5 대 1로 꺾은 경기에서 브리검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양현-김상수-안우진-조상우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NC 타선에게 실책으로 인한 출루 외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3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모처럼 큰 무리없이 선발이 제 몫을 하고, 불펜이 승리를 굳히는 이상적인 경기 루틴이 나왔다. 이젠 그 루틴을 요키시가 다시 이어갈 차례.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장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하며 KBO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난 요키시는 올해 팀의 연패스토퍼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첫 4연패에 빠졌던 5월에도 요키시는 팀에 승리를 안겨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요키시 개인에게도 오늘 경기는 의미가 있다. 오늘 NC와의 맞대결은 요키시에게는 1년 만의 맞대결이다. 지난해에도 NC를 정규 시즌에서 한 번밖에 상대하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있었던 맞대결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NC에 10안타를 맞으며 분전했던 요키시가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포인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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