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인종차별’ 아스널 팬 유튜브에 대한 구단의 '강경한' 대응
입력 : 2020.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손흥민에 인종차별’ 아스널 팬 유튜브에 대한 구단의 '강경한' 대응

아스널의 팬이 만든 유튜브 채널 ‘AFTV’가 방송 중 손흥민(토트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 관한 방송을 하던 AFTV의 진행자 칼라우드 캘리거리가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교체아웃될 때 “DVD가 나간다”고 했다.
DVD는 유럽에 있는 아시아계 사람들이 불법복제 DVD를 많이 판다는 뜻으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단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아스널 구단도 해당 유튜브 채널과 확실하게 거리를 뒀다”며 구단이 공식적으로 해당 발언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AFTV 채널은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다. 아스널은 “우리는 해당 유튜버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을 확인했다. 해당 발언을 한 사람은 아스널 시즌 티켓 소지자가 아니며 구단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한편 AFTV의 소유자이자 문제가 된 방송에도 출연했던 로비 라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듣기 불편한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한 이 채널이 손흥민에 대해 ‘DVD 발언’을 한 게 문제가 되자 즉각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손흥민을 DVD라고 불렀던 건 인종차별이 아니라 그가 토트넘 승리를 이끈 걸 기념하는 DVD를 만들었다는 뜻”이라며 구차한 변명을 했는데, 라일은 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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