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사임 발표에 느낌표, 예의 없던 수원식 이별!
입력 : 2020.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수원 삼성이 이임생 감독 사임을 발표했다. 착잡하고 참담해야 할 상황에 이해하지 못할 기호가 하나 있었다. 바로 느낌표(!)다.

‘스포탈코리아’는 16일 이임생 감독 사임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취재 결과 이임생 감독은 그동안 사퇴를 압박받았다. 사실상 사임으로 포장한 경질이라는 것이 축구계의 반응이다.

수원은 17일 오전 이임생 감독 사임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런데 보도자료에 제목에 느낌표가 있었다. ‘이임생 감독 사임!’이라고 표기됐다.

느낌표는 단어나 문장을 강조할 때 많이 활용한다. 느낌표는 라틴어 ‘io’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라틴어 ‘io’는 기쁜 탄성이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감탄문이나 감탄사의 끝에 쓰거나, 어구, 평서문, 명령문, 청유문에 특별히 강한 느낌을 나타낼 때, 물음의 말로 놀람이나 항의의 뜻을 나타낼 때, 감정을 넣어 대답하거나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쓴다”라고 했다.

즉 느낌표가 들어간 단어나 문장은 긍정의 의미든 부정의 의미든 감정이 실려 있다. ‘이임생 감독 사임!’이라고 쓴 수원의 보도자료도 마찬가지다. 문맥만 놓고 보면 수원이 어떤 감정이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임생 감독은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런데도 그동안 자진사퇴의 압박을 받았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축구계 전반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 관계자는 “수원이 팀을 떠나는 이에 대한 마지막 예의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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