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선제골+PK 유도' 안양 권용현, 드디어 그가 날아올랐다
입력 : 2020.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FC안양이 드디어 승리를 따냈다. 지난 5월 27일 서울이랜드전 승리 이후 무려 두 달 만이다.

안양은 19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 경기에서 충남아산에 2-0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아산은 초반부터 라인을 올려 안양을 압박했다. 안양은 이에 맞서 중원에서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선제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아산 박세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안양은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를 권용현이 놓치지 않았다. 후반 14분 안양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현우가 연결한 침투 패스를 권용현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주현우와 함께 아산 수비진을 헤집은 효과가 드디어 나타났다.

선제골에 성공하자 권용현은 그야말로 날아올랐다. 후반 28분 후방에서 연결된 롱 패스를 받은 권용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PK를 얻어냈다. 마우리데스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안양은 두 달 만에 2-0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권용현은 1991년생으로 K리그 무대에서 제법 잔뼈가 굵은 선수다. 2013년 수원FC에 입단해 데뷔한 권용현은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측면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권용현은 안양 입장에서 매력적인 자원이 아닐 수 없다.

김형열 감독은 권용현에게 계속 신뢰를 보냈고 권용현은 올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며 기대에 부응했다. 오랜만에 승리한 안양은 아산을 끌어내리고 8위에 도약했다. 이제 한 경기 덜 치른 경남과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낸 안양은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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