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훈 감독, “조현우 선방 덕에 승리”
입력 : 2020.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승리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서 주니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질주, 승점 29점으로 1위를 사수했다. 같은 시간 전북 현대(승점26)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겨 승점이 3점 벌어졌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날씨가 습해 선수들이 지친 모습이 보였다. 악조건 속에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실점하지 않고 이길 수 있었다. 모든 선수가 잘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있어 가능했던 승리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간판 골잡이 주니오는 3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전반 29분 박주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견인했다. 인천 유나이티드(3골), 대구FC(2골), 강원을 상대로 연거푸 골망을 흔들며 K리그 최고 킬러의 위용을 뽐냈다. 현재 15골로 압도적인 득점 1위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은 칭찬보다 더 분발하길 바랐다. 그는 “주니오에게 불만족스럽다.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공격수는 득점을 하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더욱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쉬웠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최근 베테랑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이청용이 2선에서, 박주호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수세에 몰리자 적극적이고 안정감 있는 수비로 팀에 힘을 보탰다.

김도훈 감독은 “볼을 소유하고 속공, 지공 등 계속 경기하면서 팀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두 선수가 있어 페이스 조절이 가능하다. 팀이 하나로 뭉쳐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전북이 무승부에 그친 것에 관해 김도훈 감독은 “전북이 비기면서 우리와 승점 차가 벌어졌다. 우리 선수들은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안다. 겨울 동안 다듬어온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야 한다.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집중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상 고맙다.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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