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3R] ‘주니오 4경기 연속골’ 울산, 상주 5-1 대파... 1위 사수
입력 : 2020.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주니오가 4경기 연속골(총 8골)을 터트린 울산 현대가 상주 상무 원정에서 승리했다.

울산은 25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서 김인성, 주니오(2골), 자책골, 이동경 연속골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리그 4연승을 질주, 승점 32점으로 1위를 사수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전북현대(승점26)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무패를 6경기(5승 1무)에서 멈춘 상주는 승점 24점 3위를 유지했다.

홈팀 상주는 4-1-4-1을 가동했다. 오세훈, 강상우, 한석종, 이찬동, 김보섭, 박용우, 안태현, 박병현, 김진혁, 배재우, 이창근이 나섰다.

원정팀 울산 역시 4-1-4-1을 꺼냈다. 주니오, 김인성, 신진호, 고명진, 이청용, 원두재, 박주호, 불투이스, 정승현, 설영우, 조현우가 출격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주가 기습 선제골을 넣었다. 김보섭이 울산 아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쳐낸 볼을 강상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상주가 공세를 올렸다. 전반 11분 김보섭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잠시 흔들렸던 울산이 빠르게 재정비 후 공격을 전개했다. 12분 박주호의 아크 대각 왼발 슈팅이 골키퍼 이창근에게 차단됐다. 1분 뒤 크로스 상황에서 불투이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4분 상주 아크에서 고명진이 침투 패스를 찔렀다. 볼을 잡은 김인성이 문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7분 설영우가 상주 페널티박스 안으로 킬 패스를 넣었다. 주니오가 골라인을 깊게 침투 후 한 번 접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반 들어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3분 설영우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24분 신진호의 코너킥을 불투이스가 헤딩슛 했지만, 빗맞았다.

상주는 물러서지 않았다. 강상우와 김보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에 울산은 정승현과 불투이스를 중심으로 안정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상주는 의욕 넘쳤으나 박스까지 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7분 강상우가 대각 프리킥으로 혼전 상황을 야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41분 김보섭이 울산 박스 안 깊은 진영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이 전반 막판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전반 44분 상주 아크에서 신진호의 스루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주니오가 볼을 잡아 문전을 재빠르게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3-1로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찬동을 빼고 문선민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라인을 올리며 울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울산의 수비는 흔들림 없었다.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8분 고명진의 프리킥을 불투이스가 헤더로 떨궈줬다. 볼이 정승현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울산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11분 역습에서 볼을 잡은 신진호가 반대편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청용이 아크 정면으로 뛰어들다 미끄러졌다. 이 과정에서 상주 안태현과 부딪혀 반칙이 선언됐다.

후반 13분, 울산이 한 골 더 넣으며 달아났다. 설영우가 상주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김진혁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일격을 당한 상주는 후반 14분 강상우가 조현우와 1대1에서 찬 슈팅이 차단됐다. 울산은 17분 주니오 대신 비욘존슨을 투입했다.

중반 들어 양 팀은 동시에 선수 교체를 했다. 상주는 22분 박용우를 빼고 이동수, 울산은 26분 고명진에게 휴식을 부여, 이동경으로 변화를 줬다.

상주가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32분 문선민이 박스 안에서 과감하게 찬 슈팅이 조현우에게 또 막혔다. 38분 상주 박병현이 불투이스와 경합 중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후반 41분 이동경이 상대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로 방점을 찍었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울산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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