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강원FC가 힘겹게 무승부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원은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강원은 승점 15점이 됐고, 이날 경기가 없던 부산과 승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부산을 제치고 6위로 1계단 올라섰다. 성남은 승점 14점으로 8위를 이어갔다.

성남은 3-2-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전종혁이 나섰고 임승겸, 연제운, 이창용이 스리백 수비를 맡았다. 박태준, 김동현이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2선의 4명은 유인수, 이재원, 나상호, 이태희로 이루어졌다. 원톱은 김현성이 책임졌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골키퍼 이범수에 신세계, 김영빈, 임채민, 신광훈으로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고무열, 이재권, 한국영이 중앙 미드필더에 포진했고 스리톱은 조재완, 김지현, 김경중이 나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성남이 주도했다. 성남은 빠른 패스 전개로 강원을 흔들었다. 이에 강원은 수비에 집중하며 성남의 패스를 차단했다. 그리고 전반 10분 고무열의 슈팅이 나왔다.

성남은 전반 11분 이태희의 크로스를 이재원이 문전서 받아 슈팅하려 했으나 강원 수비에 저지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창용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성남은 전반 21분 김동현이 아크 왼쪽으로 내준 볼을 유인수가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슈팅했다.

성남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27분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2분 뒤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김현성이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강원은 전반 37분 조재완이 미드필드 가운데서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렸다. 하지만 강원의 공격이 이어지기 전에 전종혁이 잡아냈다.



성남은 전반 39분 빠른 연계 플레이로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태희의 전진 패스를 나상호가 힐패스 했고 이를 받은 김동현이 다시 전진 패스했다. 나상호가 패스를 받은 뒤 골대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강원은 이범수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전을 좋은 분위기 속에 마친 성남은 후반전에 그 모습을 이어갔다. 후반 3분 나상호가 과감한 돌파를 한 뒤 아크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다. 강원도 곧바로 공격을 시도했고 고무열이 골대 오른쪽을 파고든 뒤 밀어준 볼을 김지현이 슈팅했다. 성남은 이창용의 태클로 막았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다시 매서운 공격 전개를 보였다. 후반 13분 유인수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골라인 왼쪽에서 문전으로 파고드는 유인수에게 다시 내줬다. 유인수를 이를 오른발 감아 차기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대 오른쪽으로 향하고 말았다. 1분 뒤에는 이스칸데로프가 아크로 내준 볼을 나상호가 오른발 슈팅했다.



강원도 후반 14분 김승대를 투입하며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후반 17분 김승대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한 것을 고무열이 골대 오른쪽에서 받았다. 하지만 슈팅 직전 성남이 침착하게 방어했다. 후반 21분 조재완, 고무열의 슈팅이 연거푸 나왔으나 무위에 그쳤다.

성남은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9분에는 베테랑 양동현을 투입해 골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강원도 승부를 결정하기 위한 골을 노렸지만, 성남 수비를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