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코로나가 광주전용구장 발걸음 막아도… 팬들은 함께 했다
입력 : 2020.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축구전용구장에서 새 출발 한다. 그러나 팬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광주는 25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은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 경기였다. 1년 넘게 공들여 세운 1만석의 축구전용구장이 세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월드컵경기장보다 수용 능력의 1/4 밖에 안 될 정도로 아담하지만, 축구전용구장 답게 관중석과 그라운드 거리는 매우 가까웠다. 또한, 조명과 전광판, 엠프 등을 새롭게 설치 했다. 테이블석과 장애인석까지 설치하며 관중들의 편의성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인 팬들은 초대 받지 못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시국으로 감염을 피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8월 1일부터 K리그에 유관중을 허락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감염자 속출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효한 광주는 유관중 전망이 불투명하다.

팬들은 현 상황에도 마음만은 개장 축제에 있었다. 광주 구단은 개장 축하기념 팬들의 메시지를 받았고, 수시로 전자 A보드에 표시했다.

광주 선수들은 팬들이 제작한 10주년 유니폼을 입었다. 광주 구단이 디테일한 면을 약간 수정했지만, 팬들이 만들어준 유니폼을 입고 개장 경기에 뛰는 건 큰 의미가 있었다.

광주는 팬들의 응원에도 후반 5분에 당한 박상혁의 골을 극복하지 못하며, 아쉽게 0-1로 패했다. 패배 아쉬움에도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있을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 대비하려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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