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승리 의지 강했다...선수들이 고마워''
입력 : 2020.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2라운드에서 제주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21점을 기록한 대전은 제주(승점 20)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고,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많았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고,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경기 대패로 분위기가 안 좋았을 것 같다. 황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기에 회복에 중점을 뒀다. FA컵 연장 이후 체력적인 문제가 불거졌다. 축구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에 빨리 반전을 하자고 선수들과 약속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영재가 데뷔전을 치렀다. 황 감독은 "체력적으로나 훈련량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본인이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투입 시켰다. 후반에 교체를 했어야 했는데, 90분을 뛰었다. 나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포지션 곳곳에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됐다. 황 감독은 "새로운 분위기와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다. 처음 나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감각과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가 됐다. 우려 속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준 것 같다. 어차피 경쟁이니,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에디뉴의 투입 시기에 대해선 "시기는 말씀드리기 애매하다. 현재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본인도 복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훈련장에서 본 에디뉴는) 아주 기술이 좋다. 어디에 세울지 고민이 많이 된다. 공격에는 활력소가 될 거라 기대가 된다. 한국 축구에 적응을 잘 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고 밝혔다.

부진했던 안드레가 오랜 만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황 감독은 "4-2-3-1을 썼을 때 활약이 좋았다.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견제를 많이 받았다.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선수와도 공유하면서 알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채프만이 전반 이른 시간 경고를 받았다. 황 감독은 "채프만은 워낙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일찍 경고를 받아 걱정을 했는데, 본인이 잘 조절한 것 같다. 홀딩과 스위퍼를 겸해서 플레이했는데, 잘 해줬다고 본다. 체력이 회복하면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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