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윤빛가람 2골+이청용 1골’ 울산, 강원 3-0 대파... 포항과 4강 격돌
입력 : 2020.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미들라이커’ 윤빛가람을 앞세운 울산 현대가 강원FC를 제압하고 FA컵 6라운드(4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에서 후반 윤빛가람(2골),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원을 3-0으로 대파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7월 들어 공식 6연승(K리그1 4경기, FA컵 2경기)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울산이다. FA컵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2017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향해 순항했다. 4강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로 정해졌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주니오, 이근호, 신진호, 이동경, 윤빛가람, 원두재, 박주호,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가 나섰다.

원정팀 강원은 4-3-3을 꺼냈다. 정석화, 김승대, 이현식, 이영재, 한국영, 조지훈, 신세계, 김영빈, 임채민, 채광훈, 이범수가 출격했다.

시작 1분 만에 울산이 김태환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맹공을 예고했다. 그러나 강원이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울산을 몰아쳤다. 전반 9분 이영재의 아크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13분 김승대가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본인을 맞고 아웃됐다.

울산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이동경이 강원 아크에서 접고 찬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16분 강원 이영재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중반 들어 울산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양 팀 통틀어 가장 좋은 기회가 왔다. 동료의 백패스를 받은 강원 골키퍼 이범수가 킥 실수를 했다. 주니오가 가로채 오른발 슈팅한 볼이 이범수에게 막혔다. 울산은 오른쪽 풀백 김태환이 전진하자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 33분 양 팀은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았다. 울산 이동경이 강원 아크에서 이근호와 2대1 패스를 받아 드리블 후 슈팅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핸드볼이 선언됐다. 강원은 곧바로 역습을 전개, 울산 박스 안에서 이현식의 강력한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35분 울산은 이근호 대신 김인성으로 빠른 교체를 가져갔다.

전반 막판 울산이 강원을 계속 두드렸다. 전반 42분 윤빛가람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볼을 올렸다. 김인성이 반대편에서 슈팅한 볼이 이범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산됐다. 45분 박주호 크로스에 이은 이동경의 논스톱 슈팅은 수비수에게 걸렸다.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은 이범수 정면으로 향했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 김병수 감독은 미드필더 조지훈을 빼고 공격수 조재완으로 변화를 줬다. 이에 맞서 울산은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후반 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윤빛가람이 기습적인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윤빛가람이 멀티골을 작렬했다. 김태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윤빛가람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강원이 반격했다. 후반 10분, 김지현, 17분 김경중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19분 이청용으로 맞불을 놨다.

강원의 공격이 주춤하니 울산의 공격이 더욱 타올랐다. 후반 22분 주니오가 강원 진영을 파고들어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김인성이 이범수를 앞에 두고 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강원이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울산 박스까지 잘 도달하고도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울산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 후반 34분 김도훈 감독은 고명진을 투입, 주니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후반 39분 울산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역습에서 볼을 잡은 김인성이 강원 측면을 무너뜨린 후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이청용이 슈팅으로 가볍게 방점을 찍었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안방에서 축배를 들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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