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남일 감독, “FA컵 4강 전북 잡고 정상도 오르겠다”
입력 : 2020.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FA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성남은 29일 수원 삼성과의 FA컵 8강에서 후반 27분 토미의 골로 1-0 승리를 하며 4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전북 현대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김남일 감독은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1골이면 충분했다. 아직 K리그1에서 홈 승리가 없는데 서울전(8월 1일)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일 뒤 서울전이어서 체력 걱정을 했다. 전반전에 소극적으로 하니 상대에게 끌려갔다”며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후반전에 적극적으로 나갔다. 뒤에서 연제운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K리그1 포함 3경기 연속 무실점이 고무적이다. 좋은 흐름 이어가겠다”고 좋은 수비가 이어지고 있기에 이 분위기를 서울전으로 갖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의 FA컵 4강 상대는 전북이다. 부담되는 상대지만 성남은 최근 전북 원정서 2-2로 비기며 좋은 경기를 했다. 김남일 감독은 “매 경기 쉬운 상대는 없다”며 “다음 경기가 전북이지만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섣부른 얘기지만 전북도 잡고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우승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

적은 선수층으로 경기하는 성남으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김남일 감독은 “부담을 느끼지만 매 경기 소중하다. 체력 문제가 생길 수 있으나 오늘처럼 의지를 갖고 선수들이 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며 정상을 바라봤다.

또한 김남일 감독은 나상호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다. 그는 “조급하면 안 된다. 골에 대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기다려줄 것이다”라고 했다.

원톱으로 꾸준히 나서는 김현성에 대해 칭찬도 했다. 교체 출전한 김현성은 다이빙 헤더로 토미의 골을 도왔다. 김남일 감독은 “전방에서 나상호, 토미가 제공권이 밀렸다. 김현성이 충분히 해냈다. 골은 넣지 못했으나 들어가지지 않았다면 토미의 찬스도 없었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결승골을 넣은 토미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장점이 있다. 분명 해결해줄 것이라고 봤다. 계속해서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결승골을 넣은 토미도 한층 나아지길 바랐다.

K리그는 8월 1일부터 유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김남일 감독은 서울전을 통해 홈팬들을 처음 만나게 됐다. 그는 “굉장히 기다렸던 순간이다. 10% 관중이지만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경기력도 더 나올 것이다. 홈에서 리그 승리가 없기에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며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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