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훈 감독, “포항 이기고 결승 가겠다”
입력 : 2020.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FA컵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강원FC와 2020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서 윤빛가람(2골), 이청용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두고 6라운드(4강)에 안착했다.

지난 19일 울산은 강원과 K리그1 12라운드(1-0 승)에서 이겼다. 열흘 만의 맞대결에서 또 웃었다. 핵심 공격수인 주니오가 침묵을 지켰지만, 이번에는 ‘미들라이커’ 윤빛가람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7분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데 이어 10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39분 김인성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마무리하며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4강에 진출한 우리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마땅하다. 주중 경기라 힘들었지만,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선제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승리 주역인 윤빛가람에 관해 김도훈 감독은 “사실 경기 중에 패스 미스도 나오고... 윤빛가람이나 신진호가 세트피스에서 득점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중거리 골을 넣었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축하해주고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

7월 들어 공식 6연승(K리그1 4경기, FA컵 2경기)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울산이다. 특히 공격이 매섭다. 6경기에서 무려 18골을 몰아치고 있다. 수비는 3실점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 비결을 묻자 김도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경기에서 이기는 노하우가 생겼다.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집중력이 좋아졌다”면서, “조현우와 포백라인이 안정감 있고, 미드필드에서 상대에 대한 지연 압박이 잘 이뤄지고 있다. 실점이 없으니 공격수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다. 자신감이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FA컵 정상에 도전한다. 4강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로 정해졌다. 또 하나의 스토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즌 리그 첫 대결에서 울산이 4-0 완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다.

김도훈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포항을 만난다. 동해안더비는 우리도 팬들도 기대하는 경기다.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좋은 모습(4-0 승)을 보였듯이 4강도 집중해서 잘 치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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