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부자 구단을 꿈꿨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희망이 산산조각 났다. 뉴캐슬 팬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사우디 아라비아 컨소시엄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의 승인이 늦어진 이유가 결정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왕가가 소유의 사우디 국부펀드를 앞세워 뉴캐슬 인수를 노렸다. 억만장자 가문 루벤 형제, 그리고 이들을 중재하는 투자전문가 아만다 스테이블리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었고, 3억 파운드(약 4,684억 원)로 인수를 준비했다.

그러나 4개월 동안 EPL사무국은 공식 승인을 미뤘고, 사우디 측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공식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저작권 침해 의혹과 사우디 내 비판 기사를 썼던 기자 살해 의혹으로 국제 사회로부터 따가운 시선이 결정적이었다.

그런데도 뉴캐슬 팬들의 반응은 실망 그 자체였다. 부자 구단으로 빅6와 경쟁을 꿈꿨던 뉴캐슬 팬들의 기대치를 산산조각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혼란스럽고, 가슴이 아프며 망연자실하다”, “투자와 관심이 없던 마이클 애슐리 구단주 체제를 또 이어가냐”라며 실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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