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가 골 넣을 때마다 귀를 막는 사연
입력 : 2020.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브르누 페르난데스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골 세리머니가 있다. 바로 골을 성공시킨 뒤 양손바닥을 편 채 귀에 갖다대고 귀를 막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것이다.

영국 ‘미러’는 30일(현지시간) 페르난데스가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이 세리머니의 기원을 설명했다. 바로 페르난데스의 딸을 위한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중원을 장악하는 뛰어난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페르난데스 영입 후 맨유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페르난데스는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귀를 막는 세리머니는 딸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 살짜리 딸 마틸다가 있고, 아내가 둘째를 임신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오기 전에 있던 팀에서부터 이 세리머니를 했다”며 “아내와 내가 마틸다를 부르면 마틸다는 꼭 양손을 귀에 댄다. 그걸 보고 ‘저 동작을 내 세리머니로 해야겠다’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마틸다가 아주 어릴 때는 세리머니를 잘 모르다가 내가 자주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자 지금은 아빠가 자기 행동을 따라해서 세리머니를 한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내가 골을 넣고 하는 동작은 모두 딸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