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의 인정 ''클롭의 리버풀, 내가 겪은 가장 힘든 상대''
입력 : 2020.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지금의 리버풀을 최고의 라이벌로 꼽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현재 맨시티까지 전술 트랜드를 선도하며 늘 웃는 입장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맞아 전적 우위를 보이는 지도자를 쉽사리 찾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최근 들어 리버풀이 선의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맨시티가 지배하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리버풀이 제동을 걸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을 앞세운 리버풀은 지난 시즌부터 맨시티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의 천적이라 불린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맡아 보기 좋은 라이벌전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자주 웃는 쪽이 클롭 감독이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EPL 우승마저 품에 안아 최근 평가에서는 클롭 감독이 우위에 선 듯하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리버풀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DAZ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상대는 작년부터 리버풀이 됐다"라고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동안 난적을 물어보면 늘 바르셀로나 시절 레알 마드리드라고 답했다. 조세 모리뉴,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고 나를 더 좋은 감독으로 만들어줬다"며 "지금 내게 똑같이 질문하면 리버풀이라고 답하겠다. 내가 맨시티에 처음 왔을 때는 리버풀이 약했고 레알 마드리드가 조금 더 힘든 상대였다. 그런데 지금은 리버풀이 가장 어렵다"고 답을 바꿨다.

전술의 귀재인 과르디올라 감독도 리버풀을 상대로 마땅한 해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는 "리버풀에 지배를 당하면 도망칠 수 없다. 반대로 우리가 지배하면 그들은 정말 빠르게 공간을 뛰어다닌다. 감독의 전략이 좋고 선수들의 정신력도 대단하다. 어떻게 하면 이길까 가장 많은 고민을 안기는 것이 클롭 감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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