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아버지, 아들 다치게 한 선수에게 ''불행한 사고였다''
입력 : 2020.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22)가 살인 태클에 쓰러졌다. 음바페는 앞으로 3주 동안 뛸 수 없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음바페는 지난달 25일 생테티엔과 치른 쿠프 드 프랑스 결승 도중 상대 수비수 로익 페랭에게 태클을 당했다. 정확하게 발목을 향한 페랭의 태클에 쓰러진 음바페는 고통을 호소했고 정밀검사 끝에 발목 외측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

음바페에게 무리한 태클을 한 페랭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음바페에게 부상을 입혀 상당한 비판도 피하지 못했다. 공교롭게 페랭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35세인 페랭은 17년간 선수 생활을 하며 공식대회 468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다.

그러나 끝이 아름답지 못했다. 퇴장도 불명예인데 축구계 동료를 다치게 한 부분도 부담이 됐다. 그래선지 페랭은 "다른 결말을 기대했는데…"라며 은퇴사의 운을 뗐다. 음바페의 부친이 페랭의 마음을 달랬다.

음바페의 아버지인 윌프레드 음바페는 '르 파리지앵'을 통해 "가족 중 어느 누구도 페랭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의 위대한 커리어를 봤을 때 모범적인 선수의 불행한 사고였다"며 "그의 마지막이 그런 점에 우리도 유감스럽지만 페랭이 이룬 모든 일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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