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오바메양 멀티골' 아스널, 첼시에 2-1 역전승...유로파 진출+14회 우승
입력 : 2020.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스널이 첼시를 꺾고 FA컵 우승과 함께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스널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첼시에 2-1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FA컵 통산 14회 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스널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니콜라스 페페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드진에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그라니트 자카, 다니 세바요스, 헥토르 베예린이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첼시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올리비에 지루, 메이슨 마운트가 공격에 나섰고, 마르코스 알론소와 리스 제임스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선 마테오 코바시치와 조르지뉴가 호흡을 맞췄다.

첼시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5분 풀리시치가 중앙을 돌파한 뒤 마운트에게 패스를 찔렀다. 마운트의 크로스를 지루가 떨어뜨렸고, 풀리시치가 수비를 제친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아스널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바요스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고, 25분 페페의 중거리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곧바로 아스널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8분 오바메양이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에도 페널티킥 판정을 유지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오바메양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첼시에 악재가 이어졌다. 전반 34분 아스필리쿠에타의 부상으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대신 경기에 투입됐다. 후반 4분엔 풀리시치도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그를 대신해 페드로가 나섰다.

첼시가 흔들리는 사이, 아스널이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베예린의 빠른 돌파에 이은 패스가 페페와 오바메양에게 차례로 연결됐다. 오바메양은 쿠르트 주마까지 제친 뒤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첼시는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28불 코바시치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이에 첼시는 타미 아브라함, 허드슨 오도이, 로스 바클리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로 동점골의 기회를 엿봤다.

아스널은 여유가 넘쳤다. 후반 36분 첫 번째 교체카드로 라카제트를 빼고 에디 은케티아를 넣었다. 후반 42분엔 다비드 루이스와 소크라티스를 교체했다. 첼시가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아스널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아스널은 2-1 승리를 지키며 14번째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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