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4R] 선두 울산, '주니오 5경기 연속골'로 부산 2-1 제압... 공식 ‘7연승’
입력 : 2020.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주니오의 18호골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했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서 후반 37분 터진 주니오의 결승골로 부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5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최근 공식 7경기(리그 5경기, FA컵 2경기) 7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8호골을 신고한 주니오는 최근 리그 5경기 연속골(총 9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반면,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진 부산은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홈팀 부산은 4-2-3-1을 가동했다. 전방에 빈치씽코를 두고, 뒤에서 김승준, 권혁규, 이동준이 지원 사격했다. 미드필드에 이규성과 호물로가 배치됐고, 포백을 윤석영, 강민수, 김동우, 김문환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을 최필수가 꼈다.

원정팀 울산은 4-1-4-1을 꺼냈다. 비욘존슨이 원톱, 이상헌, 윤빛가람, 고명진, 이청용이 2선에 나섰다. 원두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 홍철, 정승현,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를 형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부산이 강공을 펼쳤다. 전반 4, 5분 호물로가 날카로운 왼발 세트피스로 울산을 위협했다. 호물로와 이동준을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울산은 정승현과 김기희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를 구축했다.

계속 부산의 흐름이었다. 전반 14분 윤석영 크로스에 이은 빈치씽코의 문전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은 오른쪽 수비수 김태환을 활용해 몇 차레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17분 호물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다. 19분 이동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고명진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경고를 꺼내 들었다.

울산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홍철이 볼을 찔러줬고, 이상헌과 윤빛가람이 부산 페널티박스 라인에서 연계를 시도했다. 그러나 수비수 태클로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7분 부산이 양 팀 통틀어 가장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호물로가 울산 문전으로 길게 패스했다. 이동준이 가슴 트래핑 후 때린 슈팅이 하늘로 솟구쳤다. 30분 호물로가 아크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32분 이동준이 부산 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이 과정에서 홍철에게 걸려 넘어졌다. 홍철이 경고를 받았다. 선에 걸치는 바람에 프리킥이 선언됐다. 36분 프리킥이 무위에 그쳤다.

울산이 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38분 비욘존슨, 39분 윤빛가람의 연이은 슈팅이 무산됐다. 44분 김태환이 비욘존슨을 보고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최필수에게 잡혔다.

전반 45분 울산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부산 아크 정면에서 비욘존슨이 건넨 볼을 윤빛가람이 터치 후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 동시에 울산은 이상헌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초반 흐름은 부산이 가져갔다. 하지만 박스 근처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결정적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울산이 서서히 고삐를 당겼다. 후반 7분 고명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부산 수비수 강민수가 몸을 날려 방어했다. 8분 부산 이동준이 스피드로 울산 측면을 흔들며 맞불을 놨다. 9분 호물로 크로스에 이은 빈치씽코의 헤더가 떴다.

울산은 후반 15분 상대 문전에서 이청용이 내준 볼을 비욘존슨이 슈팅했으나 수비진에 걸렸다. 16분 홍철의 크로스를 비욘존슨이 헤딩슛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부산은 후반 20분 김병오와 김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김승준, 권혁규에게 휴식을 줬다. 공세를 올렸다. 25분 호물로의 아크 왼발 프리킥이 벽을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계속된 부산 공격에 끈끈한 수비로 막아섰다. 32분 울산은 고명진을 빼고 득점 선두 주니오 카드를 꺼냈다.

계속 두드리던 부산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호물로 패스를 받은 김현이 울산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36분 부산은 투사 박종우로 중원에 무게를 더했다.

역시 울산은 강했다. 주니오가 교체 투입 5분 만에 일을 냈다. 후반 37분 부산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39분 불투이스로 수비를 강화했다. 막판 부산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적지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