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경남 성공적인 첫 유관중, 프런트들의 헌신이 만든 결과
입력 : 2020.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한재현 기자= 경남FC가 기다렸던 올 시즌 첫 유관중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사고와 논란 하나 없이 끝냈고, 이는 프런트들의 노력도 더해졌다.

경남은 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6경기 동안 이어진 무승도 같이 끊어냈다. 더구나 올 시즌 처음으로 팬들을 맞이한 경기에서 승리라 의미가 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시국이라 창원축구센터 전체 관중 10%인 1,600명 밖에 입장 못한다. 조건도 까다로웠다. 입구에서 발열 체크는 물론 손 소독, QR코드(전자출입명부)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좌석간 거리는 1m 이상이어야 하고, 현장 예매가 아닌 오로지 온라인 예매를 해야 한다. 육성 응원과 물과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과 주류도 금지 됐다. 이전과 다르게 제약이 많았다.

결국, 오랜만에 찾아온 팬들도 혼란스럽고 조심해야 할 것이 많았다. 경남 구단은 팬들이 불편함을 덜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프런트 전 직원 모두 1주일 동안 휴일을 반납하고 야근을 불사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 코로나 시국에 맞춰 모든 게 바뀐 만큼 맞추고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정한 기준을 채우기 위해 인원을 평소보다 많이 배치하며, 안전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전광판과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수시로 주의 사항을 전달했다. 경기 중간에 판정 논란으로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지만, 경남은 빠르게 육성으로 자제 안내방송하며 팬들의 협조를 이끌었다.

많은 제약으로 인해 팬 서비스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하프타임 댄스 경품 이벤트를 실시했고, 무선 장비로 관중들을 비춰 감염 방지까지 이뤄냈다. 또한, 아프리카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경기장에 오지 않은 팬들을 배려했다.

육성 응원 금지로 경기 재미가 반감될 수 있었지만, 치어리더 ‘루미너스’가 나서줬다. 90분 내내 열정적인 멘트와 박수 유도로 응원의 재미를 높였다. 하프 타임 공연을 통해 경기 분위기를 띄웠고, 끼를 발산했다.

경남 대학생 마케터인 드리머도 힘을 보탰다. 경남은 온라인 예매보다 현장 판매 비율이 많다. 온라인 대신 현장에서 발권을 시도하려는 팬들이 다수 있었지만, 드리머 멤버들은 팬들의 온라인 예매를 도우며 불편함이 없게 했다.

경남은 구단 프런트, 루미너스, 협력사 직원들이 삼위일체가 되었고, 선수들도 힘을 내어 승리까지 이뤄냈다. 또한, 팬들도 협조를 잘 해주며 응원을 즐기면서 성공적인 첫 유관중 경기를 마치게 됐다.

경남 관계자는 “첫 유관중이라 연맹의 많은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찾아온 팬들 모두 협조를 잘 해줘서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라고 만족했다. 경남은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덕분에 인사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경남은 팬들의 사랑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경기력과 팬 서비스로 오는 16일 충남 아산과 홈 경기를 더 멋지게 준비할 계획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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