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WK리그 데뷔' 세종스포츠토토 수비수 강수진
입력 : 2020.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세종] 이윤성 인턴기자= "다치고나서 부담이 엄청 컸다. 하루라도 빨리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경기를 더 많이 뜀으로서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지난 3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 축구경기장에서는 세종스포츠토토와 인천현대제철의 WK리그 10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경기결과는 4-0으로 인천현대제철의 승리였다. 강수진은 이날 후반 31분에 교체출전하며 WK리그에서 데뷔했다. 팀은 지고있었지만 강수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강수진은 제주 노형초에서 축구를 시작해 울산현대청운중-울산현대고-고려대학교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또 16년과 17년 고려대가 우승한 모든 여자축구대회에서 활약하며 강수진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또 이제는 대한민국 여자유소년축구선수라면 모두 꿈꾸는 무대 WK리그에서 데뷔했다. 세종에서 WK리그 무대에 데뷔한 강수진을 만나보았다.



Q. 데뷔 소감은

일단 제가 대학교 4학년 첫 대회때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해가지고 1년 넘는 긴 시간동안 힘들었던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도 꾹 참고 잘 이렇게 준비하다보니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주변 모든 분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셨고, 나 또한 1년 넘게 기다려온 순간이라서 매 순간 간절했고, 준비하는 마인드가 달랐다. 언니들도 많이 옆에서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고 해주셔서, 오늘 경기는 졌지만 너무 뜻깊은 경기였고 다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준비 열심히하며 경기 감각도 올리면서 앞으로 좋은 선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싶다.

Q. 최근 팀 상황이 좋지 않다. 그래서 부담감이 좀 있었을 것 같은데?

아직 팀이 홈 경기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오늘 상대한 현대제철이라는 팀이 강팀이기도 하고, 우리도 준비한만큼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다 같이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고, 이런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우리 모두 한 단계 성장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 많이 남았으니까 남은 경기 준비 잘해서 앞으로 남은 경기 승리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할거다.

Q. 대중들은 당신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앞으로 대중들이 당신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외모적인 부분에서 뉴스가 많이 났다. 그래서 부담이 많이 컸다. 다치고 나서 쟤는 얼굴만 이쁘냐는 말이 많았다. 물론 실제로 보면 안그런데.. 자꾸 그런 시선이 많더라. 하루라도 빨리 경기장에 들어가서 이제 운동선수로서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싶은데 계속 기회를 못 받다 보니 이를 많이 갈았던 순간이기도 하고, 앞으로 이제 제가 경기를 더 많이 뜀으로서 이제 강수진은 실력도 좋은 선수구나라고 인정받도록 더 노력해야하지 않나 싶다.

Q. 자신의 축구 스타일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WK리그에 적응하기 쉬웠는지?

강하고 거친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중학교 그리고 대학교 또 그리고 여기 이 팀에 오기까지 강하고 거친 축구를 하는 스타일이었다. 세종스포츠토토 팀도 그렇게 강하게 하는 걸 추구하다보니까 여기서 내가 배울수 있는 점이 많았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못 뛰다보니까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있었는데, 언니들도 자신감있게 하라고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시니까 힘입어서 더 잘할 수 있었고 적응하기 쉬웠던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제가 신입인데 데뷔를 좀 늦게했다. 이제 무관중도 곧 풀릴거고 이제 저 말고도, 스포츠토토라는 팀 자체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고, 축구로든, 외적으로든 어떻게 많이 알려지기는 했으니까 앞으로 더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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