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남 구한 백성동, “순위보다 매 경기에 집중하겠다”
입력 : 2020.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경남FC 공격의 한 축인 백성동이 오랫동안 이어진 팀의 무승을 끊어내며 반전했다.

백성동은 지난 2일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 역습 기회 중 왼 측면에서 오는 황일수의 패스를 받아 돌파했다. 당시 그의 옆에는 안양 수비수 김형진이 있었고, 골을 넣는 각도도 좁아져 있었다. 그러나 그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은 안양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고, 당시 안양 골키퍼 정민기도 손을 쓸 수 없었다.

백성동은 당시 골 장면을 회상하며 “골대 우측을 보고 때리려 했는데, 의도와 달리 왼쪽으로 갔다. 골을 넣어 기분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남 아산과 지난 10라운드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했지만, 경남은 이전까지 6경기 동안 4무 2패로 부진했다. 좋은 전력을 갖춰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던 경남의 부진은 의외였다. 팀 전체적으로 득점력도 떨어졌기에 공격수 인 백성동 입장에서 부담이 됐을 법 하다.

백성동을 비롯해 경남은 초심과 인내로 부진을 극복해갔다. 그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베테랑 형들이 밥도 사주면서 팀 전체적으로 단합하려 노력했다. 설기현 감독님도 변화보다 평소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해 가는 쪽으로 갔을 뿐이다”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경남은 오는 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첫 연승의 기회이자,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경쟁에 있어 중요한 경기다. 또한, 우승후보간 자존심 대결도 걸려 있다.

백성동은 대전을 상대로 강했다. 무려 4골을 넣었고, 올 시즌 첫 대결에서 공격포인트는 없었어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자신감을 가질 만 하다.

그는 “운 좋게 대전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러나 대전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라며 자신의 대전전 기록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어 “지금 당장 순위를 보는 건 중요하지 않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야 원하는 목표로 갈 수 있다. 팀 승리에 기여하도록 공격수로서 노력하겠다”라며 대전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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