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5R] FC서울 또 이겼다, 강원 2-0 제압…감독 교체 후 2연승
입력 : 2020.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감독 교체 후 연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강원FC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라운드부터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서울은 성남FC를 잡은 데 이어 강원까지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5승1무9패(승점 16)를 기록해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다른 팀보다 15라운드를 먼저 치른 상황이지만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다시 한번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임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으로 한정됐던 서울은 지난 경기부터 포백으로 변화를 줘 공수 밸런스 수정에 나섰다. 성남전에서 효과를 본 김호영 감독대행은 이날도 성공적이던 전술을 반복했다.

서울의 카드가 맞아떨어졌다. 서울은 K리그1에서 중원 집중형 축구로 공격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강원에 크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현철과 김원식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강원 중원과 효과적으로 싸워주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 초반 김지현과 조재완을 앞세운 강원의 공세가 멈춘 뒤 서울이 적극적으로 임했다. 서울은 전반 24분 조영욱의 헤딩 슈팅으로 위협을 가했고 정한민도 적극적인 침투로 강원 골문을 노렸다.



서울이 전반 38분 영의 균형을 깼다. 역습에 나선 서울은 윤주태의 패스를 받은 정한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호영 감독대행이 맡고 깜짝 선발을 이어가는 정한민은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영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반격을 노린 강원이었지만 서울로 기운 분위기는 쉽사리 변화가 없었다. 부지런하게 추가골을 노리던 서울은 후반 12분 김진야를 투입하며 더욱 속도를 올렸고 4분 뒤 점수차를 벌렸다. 김진야가 장기인 스피드로 상대 문전까지 파고들었고 한승규가 볼을 이어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넣었다.

서울이 2-0으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자 강원은 김승대를 투입해 마지막 반격에 임했다. 서울도 뒤로 물러서지 않앗다. 박주영을 투입하면서 더 공격적인 접근을 했고 남은 시간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으로 강원의 공세를 잘 차단하며 승기를 이어갔다. 서울은 종료 직전 박주영이 세 번째 골을 뽑아냈지만 VAR 끝에 취소가 돼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강원을 2-0으로 제압하며 감독 교체 후 연승의 순풍을 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