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너무 못했죠'' 김병수 감독의 답답함
입력 : 2020.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강원FC의 무승이 5경기째 이어졌다. 김병수 감독이 경기력에 불만을 표했다.

김 감독이 이끈 강원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FC서울에 0-2로 패했다. 어느덧 5경기째 지속된 부진으로 강원은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불만족스러운 듯 "많이 못했죠"라는 한마디로 총평했다. 이어 "FA컵을 포함해 많은 경기를 했고 한국영, 신세계, 이현식과 같은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상태다. 경기를 하는데 여러 이유로 어려움이 있었다. 너무 못한 것을 인정한다. 어떻게, 빨리 추스릴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원은 요즘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김 감독도 "타이트한 일정이 지속되다보니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팀에 문제가 생겼다. 파이널 서드까지 잘 가는 것 같은데 마지막 부분에서 조금씩 아쉬움이 나온다. 많은 연습을 하고 있는데 실전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훈련 외에 다른 답이 있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김 감독은 22세 이하(U-22) 선수를 포기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대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U-22 선수를 30분 만에 빼거나 하는 것들이 반복되니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번은 U-22 없이 힘들어도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몸이 굉장히 무거웠다.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강원은 올 시즌 후방 빌드업에 애를 먹고 있다. 이날도 빠르고 많이 움직이는 서울 공격수들에게 수비수들의 패스가 자주 끊겼다. 김 감독은 "한국 센터백들은 상대 전방 압박에 다 힘들어한다. 우리 팀 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압박을 당해도 풀어야 할 숙제"라며 "간혹 아슬아슬하고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센터백에서 빌드업하지 않고 축구를 할 수 없다. 힘들겠지만 연습을 통해서 개선을 해야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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